이재명 정부 성공 뒷받침 강조…내란수괴 윤석열엔 “감형·사면 없어야”
정범규 기자

민주당, 청문회 기준은 ‘능력과 실용’…정치공세엔 단호 대응
의대생 복귀·폭염대책 언급하며 민생 회복 중심 강조
윤석열엔 “75억 재산 가진 자의 영치금 동정쇼…후안무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가 잘해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강력한 정부 뒷받침 의지를 밝히는 한편,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감형도, 사면도 결코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김 대표대행은 인사청문회, 의대생 복귀, 폭염 노동대책 등 민생과 관련된 사안을 포괄적으로 언급하며, 민생과 민주주의 회복을 민주당의 우선과제로 천명했다.
김병기 대행은 이날 인사청문회에 돌입한 장관·청장 후보자 17인에 대해 “정치적 성향이 아니라 실용과 능력, 성과를 중심으로 검증할 것”이라며 “막무가내식 인신공격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내각 조속 완성과 국정 안정에 힘쓰겠다”며 민주당의 정부 성공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의대생 전원 복귀에 대해서는 “국회와 정부를 믿겠다는 학생들의 결심에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대화와 조정에 힘쓰겠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폭염 대응과 관련해서도 “2시간 노동-20분 휴식 원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규모 위험 사업장엔 추경 150억 원을 포함한 예산이 조속히 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모두발언의 핵심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었다. 김 대표대행은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뒤 특검 소환을 거부하고 수용실에서 나오길 거부한 점을 지적하며 “내란수괴에게 한 치의 동정도 있어선 안 된다”고 단언했다. 이어 “재판과 특검 조사를 회피하며, 영치금이 없다며 후원까지 받는 모습은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특히 김 대표대행은 “신고 재산만 75억 원 정도인 윤석열이 영치금 모금까지 나선 건 후안무치의 극치”라며 “감형도, 사면도, 보석도 없다. 살아도 감옥에서 살고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야 한다”고 강하게 못 박았다. 그는 “내란의 죗값을 단 하루도 감형 없이 치러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과정에 대한 엄정한 잣대를 강조했다.
이어 김병주 최고위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전쟁은 훨씬 가까이 와 있었다”며 국방의 엄중함을 환기시켰다. 그는 “국방위의 전통은 자녀가 입대할 나이에 자원입대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내란 피해자라고 말할 게 아니라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대표대행의 이번 발언은 이재명 정부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강한 드라이브이자, 윤 전 대통령 구속 이후에도 계속되는 정치적 갈등 구도에 대한 민주당의 뚜렷한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향후 인사청문회, 내란특검, 민생 법안 처리 등 전방위에서 이재명 정부의 정치적 안정과 국정성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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