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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뉴스] 민주당 “국민의힘, 전재수 해수부 장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방해… 즉각 동참하라”

정범규 기자 2025년 07월 17일

정범규 기자

전재수 후보자 청문회서 자질·도덕성 문제없음 검증됐다는 민주당 주장
국민의힘, 청문보고서 채택 합의하고도 두 차례 전체회의 불참
민주당 “정략적 국정 발목잡기… 국정 공백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 경고

더불어민주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들이 16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정략적인 국정 발목잡기를 중단하고, 즉시 보고서 채택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농해수위 위원 일동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14일 열린 전재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고, 후보자는 해수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과 정책 역량, 도덕성 면에서 하자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는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 민주당 측 설명이다.

그러나 그 이후 열린 두 차례 전체회의에 국민의힘 소속 농해수위 의원 전원이 불참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민주당은 이를 “여야 합의 정신의 파기이자 국회 운영 원칙의 부정”이라고 규정하고, “청문회를 정치적 거래 수단으로 삼으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다면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의힘에 있다”며, “장관 임명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행태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공백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즉시 합의 정신으로 돌아와 채택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입장문에는 민주당 농해수위 위원 11명(어기구, 이원택, 문금주, 문대림, 서삼석, 송옥주, 윤준병, 이병진, 임미애, 임호선, 주철현)이 공동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