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대통령실 “20일 내부보고 예정”… 강선우·이진숙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 주목

정범규 기자
청문회 논란 중심에 선 여성 장관 후보자들 거취 주목
대통령실 “20일 내부 보고 예정”… 임명 여부는 관측 수준
이재명 대통령, 청문보고서 채택된 5개 부처 장관은 이미 임명
대통령실이 오는 7월 20일 인사청문회 관련 내부 보고 및 후속 논의를 예고하면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가 이날 결정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못 박은 것은 아니며, 관련 보고 일정에 따라 두 후보자의 거취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기자단에 공지한 자료에서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내부 보고 및 후속 논의는 20일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 이후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논란이 제기됐던 두 여성 장관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실의 최종 입장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그리고 국회 표결을 통해 보고서가 통과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18일 재가했다. 이보다 앞서 16일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임명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7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현재 임명이 보류된 인물은 강선우·이진숙 두 명이며, 이들의 임명 여부가 남은 과제로 부상한 상황이다.
강선우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힘으로부터 이른바 ‘보좌진 갑질’과 ‘변기 수리’ 등과 관련한 일방적 주장을 바탕으로 공세를 받았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익명 제보에 기대어 유능한 여성 인재를 흠집 내려는 전형적인 정치 공세”라고 반박하며, 후보자의 임명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이진숙 후보자는 충남대 총장 출신의 교육 전문가로, 청문회에서 일부 재산 관련 지적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큰 결격 사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여성 학자 출신 후보자에 대한 과도한 의심이 오히려 인재 기용의 폭을 좁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현재 내부적으로 관련 부처의 의견과 정치권 반응,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일 예정된 보고가 두 후보자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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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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