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사퇴 수용

정범규 기자
강선우 후보, 갑작스러운 자진 사퇴…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 없이 수용
청문회 후 이어진 언론과 야당의 집중 의혹 보도에 여론 급격히 악화
보좌관 해명은 외면당하고 의혹만 확산… 정치적 희생양 지적도 나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 후보자가 오늘 오후 2시 30분경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강 실장이 이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 없이 사퇴 의사를 받아들였다.
강 후보자는 이후 오후 3시 30분경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필 사의 표명을 공개했다. 그는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적었다.

강 후보자의 사퇴는 인사청문회를 전후해 제기된 보좌진 ‘갑질 의혹’ 등 각종 논란과 정치권, 언론의 집중 공세 이후 이뤄졌다. 이번 사퇴로 인해 이재명 정부의 장관급 인사 구도도 일정 부분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퇴가 ‘언론과 야당의 일방적 여론몰이’에 따른 결과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청문회 이후 강 후보를 옹호한 보좌관들의 증언은 언론에 거의 보도되지 않았고, 의혹을 제기한 측의 주장만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여론이 형성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강 후보자는 SNS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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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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