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전재수 해수부 장관 취임… “해양수산, 대한민국 미래의 성장엔진 될 것”
정범규 기자
이재명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 공식 취임
북극항로·수산혁신·해양관광 등 5대 핵심 비전 제시
부산 이전 불안엔 “생활기반 세심히 챙기겠다” 약속
이재명 정부의 첫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된 전재수 장관이 7월 24일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식 취임식을 열고, 대한민국 해양 정책의 새로운 항로를 선언했다. 전 장관은 “해양수산은 더 이상 과거의 산업이 아닌 미래를 여는 성장 동력”이라며 해양수산부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양을 ‘세계를 잇는 연결망’이자 ‘인류의 미래를 품은 보물창고’라고 표현하며, “이 직책은 단순한 행정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사에서 전 장관은 다섯 가지 핵심 추진 방향을 제시하며 해수부의 비전과 역할을 구체화했다.
첫째,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해양 전진기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행정·산업·금융 기능을 결합해 해양수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둘째, 연근해 어업의 총허용량 관리체계 도입과 양식업의 스마트화 전환을 통해 수산업을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했다. 수산물 물가 안정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셋째, 진해신항을 스마트 자동화 항만으로 개발하고 전국 항만을 권역별 전략에 따라 정비해 해운항만을 K-해양강국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넷째,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와 해양치유 모델을 확산하고, 해상풍력 사업의 이익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공존형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다섯째, 해양보호구역 확대, 해양안전망 강화, 해양쓰레기 전 주기 관리 등을 통해 바다 환경을 개선하고, 후손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물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해수부 부산 이전을 둘러싼 내부 우려에 대해 “불안과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단순한 물리적 이전이 아니라 국가 전략을 바꾸는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주 여건과 생활기반을 세심하게 챙기고, 여러분의 삶이 이전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직원들에게 세 가지 당부를 남겼다. 창의적 사고로 혁신을 이끌어줄 것, 정책 수립 전에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들을 것, 그리고 법과 원칙은 지키되 국민을 향한 따뜻한 태도를 잃지 말아달라는 요청이다.
전재수 장관은 “해양수산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최전선”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항해를 시작하겠다”고 말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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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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