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윤석열 부부 공천개입 의혹 관련 인물 최호 전 도의원, 숨진 채 발견

정범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돼 수사선상에 올랐던 최호 전 경기도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특검은 “수사 관련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윤석열 부부 공천개입 연루설… 중심인물의 돌연한 사망
극단 선택 추정… 유서 없어 경위 조사 중
특검 “접촉 없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28일 오전 3시 14분께 평택시 송탄의 한 야산에서 최호 전 경기도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의 침입이나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 전 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평택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직접 개입해 그를 지원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같은 날 문자 알림을 통해 “최호 전 평택시장 후보에 대해 소환이나 연락 등 어떠한 수사 접촉도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치적 민감 사안에 연루된 인물이 조사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점에서, 그 배경과 경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단서가 사라진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향후 특검의 수사가 더욱 정밀하고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에 그치지 않고, 권력형 공천 비리 의혹과 연루된 중대 사안으로서 향후 수사 및 정치권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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