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법원,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특검 강제구인 착수 임박

정범규 기자
윤석열, 이틀 연속 특검 조사 불응
법원, 체포영장 전격 발부 결정
특검, 1일 서울구치소서 강제조사 가능성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소환을 거부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31일 오전 전격적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에서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친 특검의 출석 통보를 모두 무시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특별한 사유 없이 연속적으로 소환에 불응한 점을 고려했다”며 체포영장 발부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은 이르면 8월 1일부터 강제구인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특검 측은 “서울구치소에 수사진과 검사를 파견해 직접 조사를 실시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6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지원받고, 명 씨가 요구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 혐의를 김건희 씨의 정치 개입 의혹의 연장선으로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재판 출석을 거부하는 가운데, 특검 소환에도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고 불응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체포영장 발부는 예고된 수순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번 영장 발부로 김건희 특검의 수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특히 구치소 내 강제구인이 현실화될 경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진행과 함께 김건희 씨와의 연계 혐의 규명에 본격적인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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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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