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트럼프 첫 정상회담 임박…한미 외교장관 회담 워싱턴서 개최
정범규 기자
트럼프, “2주 내 백악관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것” SNS로 예고
한미 외교장관 첫 회담, 동맹·대북정책·무역합의 후속 논의
무역갈등 해소 이후 외교채널 급물살…이 대통령 방미 조율 본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 한국과의 무역합의 타결 사실을 직접 알리며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같은 날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31일 오후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신임 미 국무장관과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 수개월간 한미 양국 간 최대 현안이었던 무역 갈등이 극적으로 타결된 직후 열린 외교 채널 재가동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양국 외교수장은 이날 회담에서 무역협상 타결 이후 한미동맹 강화 방안,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국제 정세 속 협력 확대 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문 시기와 정상 간 의제 조율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한국과 공정한 무역합의를 이뤘다”며 “매우 생산적인 결과를 낸 협상팀과 이재명 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외교 스타일을 반영한 동시에, 무역을 넘어선 양국 전략관계의 전환점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외교장관 회담은 이재명 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가 실용성과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조 장관은 회담 직후 “무역 갈등을 넘어 한미 양국이 글로벌 파트너로 협력할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계기였다”며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도 조만간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향후 열릴 이재명-트럼프 정상회담은 무역·안보·기후위기 등 전방위 이슈를 아우르는 중대한 외교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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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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