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시도지사 간담회서 균형 발전과 지방분권 강조
정범규 기자

소비쿠폰으로 지방 중시 정책 천명
시도지사들 “한미 관세협상 농업·산업 지켰다”
이철우 지사 “경주 APEC 계기로 ‘경주 빅딜’ 나오길”
이재명 대통령은 8월 1일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전국 시도지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방 중심 국정운영 원칙과 균형발전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시혜가 아니라 국가 생존 전략”이라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쿠폰 지급 사례를 언급하며, 향후 국가 예산 배분과 정책 결정에도 이 원칙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시도지사들은 정부의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대해 일제히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농업 추가 개방 없이 협상이 타결된 것은 기적”이라고 평가했고, 김영록 전남지사는 “도청 앞 시위를 준비하던 농민단체들이 오히려 환영 전화를 했다”며 협상 결과에 만족을 드러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첨단산업 비중이 큰 충북에서 관세 문제는 최대 관심사였고, 협상 타결에 기쁘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 역시 “자동차·조선업에 숨통이 트였다”며 울산시민들의 기쁨을 전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임 정부가 12.3 계엄 후 APEC 준비를 방치해 지금은 경주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다”며 APEC 정상회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잘 설득해 ‘경주 빅딜’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소비쿠폰의 원활한 신청·지급 현황과 지역경제에 대한 기대감, 수해 복구의 어려움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지방 행정에서 느낀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지방자치와 분권이 실질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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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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