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근식의 ‘가짜뉴스’… 언론 제목 장사에 날조된 진성준 때리기
정범규 기자

“아들에게 부동산 사줬다” 김근식 발언, 사실무근 드러나
진성준 “아들에게 부동산 사준 적도, 두 채 가진 적도 없다”
PET 공시 확인 결과, 아들 주식은 398만원 소액… 언론은 ‘미장’ 선동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이 8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에 대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씨는 “진성준 의원이 국장은 안 망한다고 하면서 정작 아들한테는 부동산을 사줬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 진성준 의원은 즉각 자신의 SNS(X)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그는 “아들에게 부동산을 사준 사실이 없고, 그럴 형편도 안 된다”며 “우리 가족은 평생 단 한 채의 아파트만 가지고 살아왔다”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 두 채를 보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주 잠깐이라도 두 채였던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진 의원은 2024년 8월에 이사한 현재의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에 대출을 끼고 입주했고, 이전에 살던 고양시 아파트는 그 전에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공개된 재산신고서를 통해 확인 가능한 사실이다.
김근식 씨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튜브 논쟁 중 두 기사를 혼동했다”며 “진 의원에게 불편을 끼친 점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 의원 측은 “단순한 착오가 아닌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김 씨는 진 의원 아들과 관련해 ‘국장 떠나 미장 간 것 아니냐’는 언급으로 일부 언론들이 이를 ‘서학 개미’ ‘국장 탈출’로 확대 재생산하는 빌미를 제공했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공직윤리시스템(PET) 공시에 따르면 진성준 의원의 장남은 애플 1주, 인튜이티브서지컬 4주,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 5주, 주성엔지니어링 5주를 보유한 소액 주주에 불과했다.
보유 주식의 평가액은 총 398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40% 상승했을 뿐이다. 반면 진 의원 배우자는 국내 주식 위주로 총 819만 원 상당을 보유했지만, 1년 전보다 20%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아들은 미장’, ‘국장 빼라’는 식의 자극적인 제목 장사에 나서며, 여론을 왜곡하는 데 일조했다. “서학 개미”, “국장 버리고 미장 간 아들” 등의 제목은 실제 주식 규모나 공시 내용을 무시한 채, 특정 인물에 대한 비난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선동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온다.
진 의원은 “대학생 아들이 모아둔 용돈으로 주식 몇 주 산 것에 대해 누가 들으면 수억대 투자자인 줄 알겠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확인 없는 선동과 날조는 단지 나 한 명을 넘어 민주주의와 언론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김근식 씨의 사과는 물론 언론의 반성과 자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실언을 넘어서, 정치적 프레임 조작과 언론의 무책임한 제목 장사가 어떻게 허위 여론을 형성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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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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