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민주당 “신천지·통일교 정치개입 전모 밝혀야…특검 전면 수사 착수하라”
정범규 기자

신천지 전직 간부의 조직적 정치개입 폭로에 국민의힘은 침묵으로 일관
통일교-권성동 의원·김건희 씨 연루 의혹도 연이어 드러나며 파장 확산
더불어민주당 “특검이 특정 종교의 정치 개입 전모 철저히 밝혀야 할 때”
더불어민주당이 신천지 및 통일교 등 특정 종교 세력의 조직적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해 특검의 전면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정치는 종교의 도구가 되어선 안 되고, 종교는 권력의 방패가 되어선 안 된다”며,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사안으로 규정했다.
8일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전직 고위 관계자가, 신천지의 정치 개입이 한나라당 시절부터 시작됐고, 2023년에는 신도 200여 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켰다고 폭로했다”고 밝혔다. 또 “전직 신천지 구역장도 지난해 11월, 윤석열 정권과 신천지의 관계가 틀어진 이후 ‘윗선’의 지시로 탈당을 했다”고 증언한 사실을 공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신천지와 국민의힘 사이의 유착이 오랜 시간 진행됐다는 정황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음에도 국민의힘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폭로에도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신천지가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도왔고, 국민의힘은 신천지를 뒤봐준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에 왜 답하지 못하느냐”고 따졌다.
이뿐만 아니라 박 대변인은 “통일교 또한 김건희 씨, 권성동 의원과의 유착관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당원의 뜻이 아니라 사이비 종교단체의 힘으로 운영되어 온 것이냐”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어 “국민은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정당이었는지를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의혹이 아닌, 민주주의의 뿌리를 위협하는 사건으로 규정하며 특검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이제 특검은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 세력의 정치 개입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그 전모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당은 “국민주권과 정당정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사건”이라며, 특검이 정치권력과 종교세력 간의 유착 고리를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당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이, 민주당은 공당의 책무로서 국회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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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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