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트럼프-푸틴, 15일 알래스카서 첫 대면 정상회담…우크라이나 전쟁 분수령 주목
정범규 기자

백악관 복귀 후 첫 대면 회담, 양국 관계 변화 신호탄 되나
푸틴·젤렌스키 모두 ‘평화 의지’ 언급, 휴전 중재 가능성 고조
알래스카 회동, 미·러·우크라 3자 외교 지형 재편의 시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백악관에 복귀한 뒤 두 정상이 여섯 차례 통화했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장기화된 우크라이나 전쟁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상세한 내용은 추가로 공개하겠다”며 알래스카 회동 소식을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도 크렘린궁 발표를 인용해 이번 정상회담 일정을 확인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평화 합의 서명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중재 상황에 대해 “우리는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곧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어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원하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현재 평화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알래스카 회동은 미·러 양국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을 가를 외교적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속도감 있는 외교’를 강조하는 만큼, 회담 결과에 따라 미·러 관계 개선과 더불어 전쟁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양측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사안인 만큼, 실제 합의에 이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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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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