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건희 특검, 국민의힘 압수수색에 당권 주자 ‘반탄’·‘찬탄’ 충돌
정범규 기자

김건희 특검, 통일교 당원 가입 의혹으로 국민의힘 중앙당사 전격 압수수색
반탄파 “정권의 정치 탄압”…찬탄파 “극단 세력과 결별해야” 맞불
전당대회 막바지 ‘배신자’ 논란 속 고성과 야유로 현장 혼란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교인들의 국민의힘 대규모 당원 가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검은 500만 명에 이르는 전체 당원 명부 제출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이에 응하지 않고 강하게 반발했다. 같은 날 대전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는 당권 주자들이 ‘반탄’과 ‘찬탄’으로 나뉘어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반탄파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구속하고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만행이 벌어졌다”며 “대표가 되면 이재명 정권 3개 특검의 인권탄압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전국적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후보도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가 동시에 구속되는 것은 헌정사 초유의 일”이라며 특검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했다. 반면 찬탄파 조경태 후보는 “당을 망친 배신자 윤석열 부부와 반드시 절연하겠다”고 주장했고, 안철수 후보 역시 “계엄 옹호 세력과 결별하지 않으면 지지율은 30%를 넘지 못하고 지방선거 참패가 불 보듯 뻔하다”고 경고했다. 최고위원 후보들 간에도 ‘배신자’ 논란이 이어졌으며, 연설회 현장에서는 고성과 야유가 이어지는 등 전당대회가 과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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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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