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광복절 국민임명식, 국민 화합의 장으로 빛나다
정범규 기자

국민과 함께한 대통령 취임식, 광복 80년의 의미를 더하다
보수 정치권 불참 속에서도 시민과 진보 인사 대거 참석
흰 넥타이와 ‘빛의 임명장’으로 포용과 국민주권 메시지 전달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을 맞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빛의 임명장’을 받으며 국민주권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 취임 72일 만에 열린 공식 국민참여 취임식 성격의 자리로, 흰 넥타이를 맨 대통령의 모습과 ‘모든 것을 포용하겠다’는 상징적 메시지가 주목을 받았다. 현장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유가족, 각계 인사와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해 광복 80년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국민임명식은 1부 문화예술 공연과 2부 공식 임명식으로 진행됐다. 무대에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길놀이, 퍼커션, 무용, 치어리딩, 가수 이은미 씨의 공연이 이어졌다. 본 행사에서는 광복 이후 각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과 평범한 시민 80명이 국민대표로 선정돼 대통령에게 직접 임명장을 전달했다. 임명장은 국민대표들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내용을 직접 문구로 작성했고, 무대 위 대형 큐브에 배치되어 ‘빛의 임명장’이라는 상징적 구조물로 완성됐다. 대통령은 광복둥이 목장균 씨,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AI 기업인 NC AI 이연수 대표, 칸영화제 학생 부문 1위 허가영 감독 등 4인으로부터 직접 임명장을 받았다. 큐브에 불이 켜지자 현장은 환호와 ‘이재명’ 연호로 가득 찼다.
그러나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보수 인사들은 건강상 이유와 일정 등을 들어 불참했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도부도 ‘셀프 대관식’이라며 불참을 선언했다. 반면 현장에 참석한 시민들과 진보 성향 인사들은 “광복 80년을 기념하며 국민이 주인임을 되새기는 행사”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보수 야권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다수 시민과 각계 대표들이 함께 한 이번 국민임명식은 정치적 대립을 넘어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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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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