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트럼프·푸틴, 알래스카서 6년 만의 재회…우크라이나 휴전 논의 돌입
정범규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논의 위해 미·러 정상 6년 만의 대면
푸틴, 2022년 침공 이후 첫 서방 방문…알래스카서 회담 개시
회담 전 침묵 속 기념 촬영…“평화를 추구하며” 문구 눈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두 정상이 마주한 것은 이번이 7번째로, 2019년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6년여 만이며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2015년 뉴욕 유엔총회 이후 10년 만이며, 특히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서방 국가를 찾은 사례다. 회담에 앞서 진행된 기념 촬영에서 양 정상은 한 마디 대화도 나누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두 사람 뒤에는 파란색 배경에 ‘평화를 추구하며’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회담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함께하는 3자 회담으로 시작한 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이 합류하는 확대 회담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포크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이 참석해 3대3 구도로 초기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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