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건희 특검, 국민의힘 재차 압수수색 시도…통일교 당원가입 의혹 규명 나서
정범규 기자

특검, 국회 방문해 당원 명부 대조 작업 협조 요청
지난 13일 압수수색 무산 이후 재차 시도, 국민의힘 반발 예상
통일교·건진법사 청탁 의혹, 당대표 선거·총선 개입 정황 주목
김건희 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교인들의 국민의힘 당원 대거 가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18일 국회를 다시 찾았다. 특검팀은 이날 국회 본관 내 국민의힘 사무총장실 등에 수사관과 포렌식팀을 투입해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통일교인 명단과 당원 명부 대조 작업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3일에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당직자들의 강력한 반발로 장시간 대치 끝에 무산됐다. 이번 재차 시도는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당 차원의 협조가 불가피하다는 특검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사 대상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등이 연루된 통일교·건진법사 청탁 의혹이 포함돼 있다. 특검은 통일교 교인들이 조직적으로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가입해 2023년 3월 당대표 선거와 지난해 4월 총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정황을 집중 추적 중이다. 이를 위해 2021년 12월부터 2024년 4월까지의 당원 명단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팀은 이미 지난달 통일교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100만 명에 달하는 교인 명부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이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가 대조된다면, 선거 개입 정황과 청탁 의혹의 실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특검 수사가 국민의힘 심장부로 향하면서 정치권 파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당내 인사들의 책임 문제와 선거 개입 여부가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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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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