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일본 순방 성과 뒤 워싱턴 향해 출발…한미 정상회담 준비 본격화
정범규 기자

일본에서 한일 정상회담 성과 거두고 미국 워싱턴으로 향해 출발
셔틀외교 복원과 공동 성명 발표, 한일 협력의 전기 마련
오는 25일 워싱턴 도착 예정…26일 첫 한미 정상회담 진행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에서의 1박 2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국 워싱턴DC로 향했다. 취임 두 달 만에 한일 셔틀외교를 복원하며 협력의 전기를 마련한 뒤, 이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돌입하며 외교 무대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으로, 관세·안보·경제 전반에 걸친 심도 있는 논의가 예고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현지시간 25일 새벽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정식 한미 정상회담은 26일 새벽 개최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안보·경제·사회 전반의 협력 확대를 합의하고, 특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인공지능과 첨단산업 협력,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 공동 대응 방안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이와 함께 워킹홀리데이 비자 확대 등 청년 교류 활성화 조치도 내놓아 미래세대를 잇는 기반을 마련했다.
17년 만에 발표된 공동 성명에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언급과 함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이 명시됐다. 이는 신뢰 회복을 위한 상징적 조치로, 셔틀외교 복원과 함께 양국 관계 정상화를 뒷받침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취임 두 달 만에 한일 셔틀외교를 조기 복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 강화를 실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방문의 성과가 단순한 양자 외교를 넘어, 미국과의 회담에 긍정적 환경을 조성하는 토대가 됐다는 분석이다.
워싱턴 도착 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관세 협상의 세부 조율,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방위비 분담, 첨단산업 협력 등 굵직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미래형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강조하며 철저한 준비에 나선 상태다.
이번 일본 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하는 여정은, 실용적 외교와 다자 협력의 가치를 동시에 드러내는 행보로 기록될 전망이다. 취임 82일 만에 열리는 첫 한미 정상회담은 한국 외교의 새로운 시험대이자 기회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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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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