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조국혁신당 “진영 내 과도한 견제, 결국 국민의힘에 힘 실어줄 뿐”
정범규 기자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광폭 행보를 두고 민주당과 일부 언론에서 과도한 비판 제기
서왕진 원내대표 “검찰 독재와 싸운 인물에게 자숙 강요는 서글픈 일” 반박
보수 언론, 조국 비판에 집중하며 본질 흐려…정치적 의도성 짙다는 지적
조국혁신당이 최근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정치 활동을 두고 민주당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는 ‘자숙론’과 ‘개선장군 행보’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보수 언론이 연일 조국 원장을 향한 비난 보도를 쏟아내며, 본질적 정치 의제는 외면한 채 인신공격성 프레임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원장은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 민주당과 함께 가장 앞에서 싸운 인물”이라며 “최악의 검찰권 남용으로 8개월간 옥고를 치른 사람에게 이제 와 자숙과 성찰을 더 요구하는 것은 서글픈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 원장은 과거의 왜곡된 혐의가 아니라 앞으로 제시할 정치적 비전과 행보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불필요한 진영 내 견제가 오히려 국민의힘의 주장을 강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보수 언론은 조 원장의 종교계·시민사회 원로 예방 일정조차 “자숙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며, 본질과 무관한 흠집내기에 치중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불법계엄, 권력형 비리 의혹에는 침묵하거나 축소 보도하는 이중 잣대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는 언론이 공정한 감시자가 아니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서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합당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혁신당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하는 상황을 두려워해 합당론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호남은 민주당이 놓쳤던 진보개혁과 내부 혁신을 갈망하고 있다. 혁신당은 민주당의 왼쪽 날개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원장에 대한 보수 언론의 과도한 비판은 결국 정치적 무력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 일부 인사들의 견제 심리와 언론의 과잉 프레임이 겹쳐질 경우, 진영 내부의 균열만 키우고 윤석열 전 대통령 세력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조국 혁신당의 행보는 민주 진영의 확장성과 개혁 경쟁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진영 내 과도한 억압 대신 건강한 논쟁과 협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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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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