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내외, 26년 만에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 방문
정범규 기자

서재필 박사 업적 기리는 공간 찾아 독립운동 정신 되새겨
미 의회·주정부 인사 동행, 한미 공동 역사 인식 강화 의미
광복 80주년 맞아 무궁화 기념식수, 미래세대 전승 강조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27일 오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서재필기념관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재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재필기념관은 독립신문 창간, 독립협회 활동, 독립문 건립 등 한국 근대 민족운동의 선구자였던 서재필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6년 재단이 그의 생전 주택을 매입·보수하여 1990년 개관한 공간이다.
서재필 박사는 3·1운동 직후인 1919년 필라델피아에서 ‘한인자유대회’를 개최해 임시정부 승인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고, 이후 임시정부 외교고문과 구미위원부 위원장을 맡아 국제사회에 조국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이번 방문에는 메리 게이 스캔런 미 연방 하원의원, 로버트 맥마흔 미디어시 시장, 패티 김·팀 키어니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등이 함께해 한미 양국 인사들이 공동으로 독립운동의 의미를 기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서재필 박사의 정신이 깃든 기념관을 찾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념관이 미래세대에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전남 보성의 서재필 생가 보존 상황까지 세세히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김혜경 여사 역시 서 박사가 직접 집필한 영한사전 원고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통령 내외는 관람을 마친 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무궁화를 식재하며 방문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방문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서재필기념관을 찾은 역사적 일정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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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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