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박상혁 의원 “김형석 독립기념관 사유화, 직권남용 수사해야”
정범규 기자

독립운동 폄훼·친일 옹호 논란 김형석 관장 사유화 의혹 제기
공식 절차 무시한 예배·동기회 개최, 직원 동원까지 드러나
“윤석열 알박기 인사 책임 묻고 국가기관 정상화 반드시 이뤄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2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김 관장이 독립운동을 폄훼하고 친일 옹호 발언을 한 데 이어 독립기념관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이 보도로 드러났다며, 이는 “직권남용·배임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형석 관장은 사적인 인연을 이유로 공식 대관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독립기념관에서 예배와 ROTC 동기회를 열었고, 심지어 직원들까지 동원했다”며 “일반 국민은 유료 사용조차 어려운 공간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철저히 통제된 수장고를 “마치 개인 서재 자랑하듯 집단으로 출입시킨 행태”를 문제 삼으며, 이는 유물 보존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관장이 취임 직후 출범시킨 미래발전TF가 “광복 80주년 준비가 아니라 종교행사 개최에 몰두했다”며, 국민 성금과 염원으로 세워진 독립기념관을 무자격 인사가 유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곳곳에 무자격 인사를 알박기해 국정 운영을 어지럽혔다”며 “김형석 관장 역시 임기 걱정이 아니라 수사와 법적 책임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또 국민의힘의 태도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힘 추천 인권위원 부결 이후 사실상 자체 방학에 들어간 상태”라며 “다음 주 인사청문회와 정기국회가 예정돼 있는데, 민생과 국가 정상화를 위한 헌법적 의무를 내팽개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더 이상 공당의 자격조차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위한 국회, 민생을 위한 국회를 위해 흔들림 없이 정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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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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