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정계 은퇴 후 TV홍카콜라로 국민과 다시 만난다”

[천지인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정계 은퇴 후 TV홍카콜라로 국민과 다시 만난다”
정범규 기자

공직생활 43년 회고, 정치 30여 년간 8선 의원과 당 대표 역임
“사기 경선 두 번에 실망, 정치 떠났지만 이제는 보은 고민”
새롭게 시작하는 TV홍카콜라, 토크쇼 형식으로 직접 출연 예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를 떠난 뒤 처음으로 자신의 향후 행보를 공개하며 국민과 다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30여 년간의 정치 경력과 공직생활을 되돌아보며 대한민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새롭게 인터넷 방송 ‘TV홍카콜라’를 직접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한민국에 태어나 참 많은 혜택을 받았다”며 “법조인 13년, 국회의원 5선, 경남지사 재선, 대구시장 등 선출직 8선을 포함해 국회 상임위원장 두 번, 원내대표, 당 대표 두 번, 대선후보까지 거치며 43년간 공직에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비록 사기 경선 두 번에 울분을 느껴 당과 정계를 떠났지만, 남은 인생을 어떻게 대한민국에 보은할지 숙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이 7년 전 예측했던 ‘1인 미디어 시대’에 주목하며, TV홍카콜라를 새롭게 개편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현직에 있는 동안은 직접 출연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직접 출연해 세상 이야기를 토크쇼 형태로 풀어낼 것”이라며 “진영 논리에 매몰된 유튜버들과 일부 편향된 방송 매체와 달리, 팩트와 정치적 소신을 바탕으로 세상사를 논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특히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와 함께 프로그램을 꾸릴 예정이라며, 기존 정치 뉴스 중심에서 벗어나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방송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번 재등장은 단순한 은퇴 정치인의 회고가 아니라, 여전히 사회와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면서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