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구성 합의…“성과 내는 협치 기구로”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민주당 대표·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회동
민생경제 협치 위한 상설 협의체 구성에 원칙적 합의
“여당이 양보하고 야당이 제안하는 협력 구조 필요” 대통령 강조
여야와 정부가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생경제협의체(가칭)를 구성하기로 8일 합의했다. 여야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의 회동에서 도출된 이번 합의는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실제 성과를 내는 협치 기구를 만들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은 장동혁 대표가 제안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성사됐다”며 “구체적인 협의체 구성은 각 당 실무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회동 자리에서 “여당이 더 많이 가진 만큼 양보도 여당이 더 해야 한다”며 “여야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야당이 먼저 제안하고 여당이 응답하는 방식으로 결과를 만든다면 야당에는 성과가 되고 여당에는 국정 성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정 운영 과정에서 야당의 제안권을 존중하고, 여당이 책임 있게 응답하는 구조를 통해 정치적 균형을 이루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번 합의는 극심한 대립 속에서 민생과 경제라는 공통 의제를 매개로 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협의체가 실제 가동될 경우 물가 안정, 서민 금융 지원, 일자리 문제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 여야정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새로운 통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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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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