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여성가족부 차관 등 차관급 인사 단행…“현장 전문성과 국정 비전 강화”

정범규 기자

여성가족부 차관 정구창, 현장 경험 풍부한 행정 전문가 발탁
재외동포청 청장 김경협, 법안 발의 경험 갖춘 외교·안보 전문가
인재개발원장 임채원, 미래 전략·리더십 교육 역량 강조
광역교통위원장 김용석, 교통망 확충으로 균형발전 구상 뒷받침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여성가족부 차관과 재외동포청 청장,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원장,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행정 전문성과 국정 비전 수행 능력을 고루 갖춘 인사들로 채워졌다.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정구창 전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정 차관은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과 창원시 제1부시장 등을 거치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두루 경험했다. 현장 이해와 소통·공감 능력이 뛰어난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다.

재외동포청 청장에는 김경협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남북경협특위 등에서 활약한 그는 3선 의원 시절 「재외동포기본법」을 발의하며 재외동포청 설립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풍부한 정치 경험과 외교·안보 전문성을 겸비한 적임자로 꼽힌다.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에는 임채원 현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자문위원이 발탁됐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와 국가균형발전위 미래세대 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 전략 논의에 참여해온 그는 공직사회 리더십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에는 김용석 현 의정부 도시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며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도로국장, 행복청 차장 등을 역임한 교통정책 전문가다. 김 위원장은 향후 교통망 확충과 광역교통계획을 총괄하며 대통령의 국가 균형발전 구상인 ‘5극 3특’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는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들을 배치함으로써 국정 운영의 안정성과 정책 추진 동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