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접견…“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 한 단계 더”
정범규 기자

교육·문화·경제 가교 역할 평가…“집중호우 때 위로, 감사”
“표현의 자유 존중하지만 대사관 앞 폭력 집회는 안 돼”
APEC 경주·시 주석 방한 기대…당 차원 교류도 확대 제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하고 한중 관계의 실질 협력 확대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고도화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부임 이후 교육·문화·경제 전반에서 가교 역할을 해온 대사단의 노력을 평가하며, “정치적 격동의 시기 대한민국의 회복력을 믿고 지지해 주셨고, 집중호우 피해 당시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신 점을 소중히 기억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대표는 본인의 유학 경험을 언급하며 “중국은 음식·책·명승고적이 너무 많아 평생 다 누리지 못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며 “오랜 교류 속에서 형성된 문화적 공감대가 양국 협력의 튼튼한 기반”이라고 했다. 인민대 당서기, 교수들과의 인연도 소개하며 “국가 차원은 물론 당 차원의 교류까지 폭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지만, 명동 주한중국대사관 앞 일부 폭력적 집회는 ‘깽판’이자 업무방해”라고 지적하며 “그만큼 한중 관계가 중요하고, 불필요한 외교 마찰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외교 현안과 관련해 정 대표는 “중국의 2024년 5% 성장은 놀라운 성과”라며 “시진핑 주석의 다자주의 정신이 실현되길 기대한다. 한중 무역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상호 수출을 더욱 활발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의 발판”으로 규정하고, “시진핑 주석 방한이 성사된다면 정상 간 직접 소통으로 한중 관계가 도약할 것”이라 전망했다.
정 대표는 “수교 33년, 한중은 동북아 평화·안정·번영에 기여해온 전략적 파트너”라며 “경제·문화·지방·인재 교류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 접견을 마무리하며 그는 “멀리 있는 친척보다 자주 만나는 이웃사촌이 더 가깝다”는 속담을 인용, “더 많은 만남과 교류로 미래를 함께 열자”고 밝혔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