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08-17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황보승희 현직 국회의원이 자신의 보좌진과 관용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현장을 추적한 뉴스파파 보도가 나왔다 황보 의원은 자신의 딸이 서울 강남의 고급 입시 컨설팅 전문 학원을 오갈 때, 수행비서와 관용 차량을 동원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자신의 내연남이 개인적인 행사에 참여할 때도 보좌진 두 명을 축하 꽃 전달, 사진 촬영을 이유로 동원했다. 국회의원 보좌진의 월급은 국민 세금으로 나가고, 관용차의 렌탈 비용과 유류비는 정치후원금으로 지불된다.
황보승희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뉴스타파는 황보 의원의 전 남편 조성화 씨의 실명 공개 인터뷰를 보도한 바 있다.(관련 기사 : 황보승희 음성파일 “니(남편) 능력이 안 돼 남의 돈 받았다”). 보도 후, 황보승희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경찰 수사와 별도로 제기된 의혹도 있다. 황보 의원이 개인 사생활에 국회 보좌진과 관용차를 남용했단 내용이다. 이에 대해 황보승희 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뉴스타파는 이 같은 해명이 거짓말이란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현장을 추가로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선다윗 상근부대변인이 “불륜에 이어 자녀 공부에 보좌진을 동원하다니 국민의힘의 도덕성은 바닥이 어디입니까?”라는 논평을 내고 강력 비판했다.
불륜 파문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이 자녀 입시에 관용차량과 보좌진을 동원했던 사실이 밝혀졌다며
휴일에 보좌진을 불러내 자녀의 ‘학원 라이딩’을 시키는 것도 용인할 수 없지만, 내연남의 개인 일정에 왜 보좌진과 관용차량을 제공했는지 이해 불가라고 말했다.
보좌진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돕도록 국가가 채용해준 사람이지, 의원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몸종이 아니라며
황보승희 의원은 불륜 파문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공천뇌물’을 받았다는 폭로로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고 했다.
불륜과 공천뇌물에 이어 이번 보좌진 동원에 이르기까지, 온갖 논란을 일으키는 황보승희 의원을 보며 국민은 국민의힘의 도덕성과 공천시스템에 깊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황보승희 의원은 물론이고 김현아 전 의원, 하영제 의원, 박순자 전 의원 등 공천 대가로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의원들을 감싸왔다며
여당으로서 국정을 돌보기보다는 야당 공격에만 눈에 불을 켜는 국민의힘이 왜 자당 의원들의 부도덕함에는 입을 닫고 있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왜 공천뇌물 사건에 침묵하며 쉬쉬하는지 국민의힘에 공천뇌물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냐며
남의 눈에 티끌을 탓하기 전에 내 눈의 들보를 보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