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2-14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야권 인사에 대한 체포와 3선 개헌 시도 계획이 담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과 관련해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잔인무도한 무법자들과 한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끔찍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로지 윤석열 정권 유지와 장기 집권을 획책하기 위해 테러와 살인도 서슴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 와중에도 윤석열은 온갖 거짓말과 궤변으로 국민을 속이고 우리 공동체를 파괴하는 폭동과 분열을 선동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내란 사태가 두 달이 넘도록 윤석열을 징계하기는커녕 1호 당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게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노상원 수첩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물론 민주당 정청래, 김용민 의원 등 민주주의 최전선에 섰던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총망라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수첩에는 특히 전직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 인사, 민주당 지도부에 간첩 혐의를 뒤집어씌운다는 음모까지 적혀 있었고,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을 기각한 유창훈 판사와 좌파 판사 전원, 박정훈 대령을 암시하는 해병수사단장, 방송인 김어준 씨와 김제동 씨, 심지어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거론됐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며 “단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을 파면하고 내란 공범과 잔당들을 일망타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을 파면해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단 하루라도 빨리 내란 사태를 종식하고 민생 회복과 국가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민주당 의원 170명 전원은 사즉생의 각오로, 아니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최선봉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