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3-12
12일,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이재성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부산시장의 거짓과 교활한 정치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재성 위원장은 박 시장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 내용을 왜곡하고 거짓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부산시의 발전을 위한 협력의 기회를 박 시장이 의도적으로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3월 6일 부산을 방문해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는 여러 차례 회동을 요청했으며, 양측은 비공식 회의에 대한 합의를 이룬 바 있다. 그러나 박형준 시장은 회동 직후, 사전 협의 없이 비공식 회동 내용을 언론에 일방적으로 발표하며 신뢰를 훼손했다. 이재성 위원장은 “이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박 시장 본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진지한 협력의 기회를 의도적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성 위원장은 박 시장의 구체적인 거짓말을 지적하며, 비공식 회동 직후 발표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공식 일정이 시작된 직후, 박 시장은 회의 내용을 전혀 메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꾸며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시장이 이재명 대표가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실제로 박 시장에게 서울시장이 산업은행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질문했으며, 이는 부산의 정치적 상황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재성 위원장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문제에 대해서도 박 시장이 논의 회피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 언론에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은 이를 무시하고 허위로 상황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언급했으나, 박 시장은 “어려움이 없다”며 논의를 서둘러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성 위원장은 박형준 시장의 신뢰 훼손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엘시티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약속했으나, 3년이 넘도록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부산시장이 2030 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한 과장된 발언을 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어부산 사태와 관련해 박 시장의 무능과 리더십 부재를 비판하며, 부산시가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점도 지적했다.
이재성 위원장은 박형준 시장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신뢰와 협력의 원칙을 깨고 시민을 기만하는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형준 시장은 자신의 잇속은 챙기지만, 부산시는 국가적 협력 기회를 잃고 고립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성 위원장은 민주당의 요구를 발표하며, 박형준 시장이 비공식 회동 내용의 왜곡된 발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대시민 약속을 즉시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부산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우지 말고, 부산시민과 부산의 미래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시정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성 위원장은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시의 발전을 위한 협력의 문을 열어두겠지만, 기본적인 신뢰와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협력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거짓과 왜곡이 아닌 진실과 원칙이 중심이 되는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결의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