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3-18
더불어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나경원 의원이 최근 SNS에서 야당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을 자작극으로 주장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정치적 경쟁자로서 여야가 정책을 두고 치열하게 맞서온 가운데, 정치테러에 대해서만큼은 한목소리를 내왔음을 강조했다.
정치테러에 대한 역사적 맥락을 언급하며, 2006년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 당시 열린우리당이 “정치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선언한 것과, 2022년 송영길 대표 테러 사건에 대해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선거를 방해하는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규탄했던 사례를 들었다. 2024년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에서도 여야는 정치테러에 대한 엄벌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나경원 의원은 이러한 금도를 넘어섰다. 김 대변인은 “야당 대표에 대한 테러위협을 정치적 선동 도구로 활용하는 파렴치한 행보”라고 비판하며, 이재명 대표가 실제로 생명을 잃을 뻔한 전대미문의 테러 피해자임을 상기시켰다. 그는 윤석열 내란사태에서 제1의 수거 대상으로 지목되어 생명의 위협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폭탄 테러 위협 등 수많은 위협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체포조 모집” 글을 작성한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되었고, 극우세력에 의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도 발생했음을 언급하며, 종교 지도자가 신도들에게 “이재명이 죽어야 한다”고 선동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대중집회에 나오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음에도, 나경원 의원은 이를 핑계로 삼아 저주와 막말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테러에 대한 국민의힘 기존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이중적 태도에 강한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나경원 의원에게 묻겠습니다. 암살 시도로 여전히 상처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맨몸으로 대중 앞에 나서서 테러의 표적이 되어야 속이 시원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또한, 나경원 의원이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위협 제보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살 제보를 접수한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신변 보호 요청을 했음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나경원 의원의 망언은 정치테러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마저 의심하게 만들며, 극단적 폭력 세력과 반민주주의 세력에 영합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요구를 밝혔다:
- 나경원 의원은 즉각 정치테러 피해자와 국민 앞에 자신의 망언을 공개 사과할 것.
- 정치적 이득을 위해 야당 대표를 모독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언행을 취소할 것.
- 정치테러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무책임한 행태를 멈추고, 다시는 이러한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할 것.
만약 나경원 의원이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계속해서 음모론 확산과 허위 선동을 지속한다면, 국회 윤리위 제소와 법적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인에 대한 어떠한 테러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굳은 신념 하에 극단주의 폭력과 싸우고 민주주의와 정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