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이재명 후보 대상 협박글 8건 접수”… 신변위협 수사 본격화

정범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한 온라인상 신변 위협·협박 게시물이 다수 발견되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5월 16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대선 후보자에 대한 협박성 게시글 9건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8건이 이재명 후보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후보 대상 협박글 8건… 1건은 검찰 송치, 7건은 내사 및 수사 중
경찰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협박성 게시글 8건 중 1건은 이미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며,
나머지 7건은 내사 단계 혹은 본격적인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된 협박성 게시물은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SNS, 익명 플랫폼 등에서 유포되었으며,
일부는 후보자에 대한 물리적 위해를 암시하거나 직접적인 위해 예고성 표현이 포함되어 있어, 경찰은 실제 테러 가능성 여부까지 포함해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 이준석 후보 대상 1건 접수… 김문수 후보 관련 협박은 “현재 없음”
경찰청에 따르면, 개혁신당 소속 이준석 후보를 향한 협박성 신고도 1건이 접수되었으며, 현재는 입건 전 조사 단계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대상으로 한 협박이나 신변 위협성 게시글은 아직까지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현재까지 집계된 9건 외에 추가적인 신변위협 사건은 없다”며, 후보자별 경호 수준을 강화하는 한편, 테러 가능성에 대비한 예방 조치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 경찰 “후보자 저격·암살 예고 등 단서 확보 시 즉각 수사 착수할 것”
경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접수된 사건들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처리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향후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저격, 암살 시도, 폭력적 테러 예고성 게시물에 대해서도 사소한 단서라도 확보되면 즉시 면밀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변위협 게시물은 단순한 온라인 표현을 넘어서 선거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후보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이번 대선이 안전하고 공명한 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경호 태세와 사이버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민주당, 앞서 ‘민주파출소’ 통해 신변위협 영상 등 연이어 제보 받아
앞서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대응단은 5월 16일 ‘민주파출소 브리핑’을 통해,
틱톡 등 SNS에 이재명 후보를 향한 신변 위협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이재명 몸조심 해라”는 발언을 포함한 13초 분량의 영상이 16만 회 이상 조회되며 급속히 확산된 정황은,
단순한 혐오 표현이 아닌 협박 및 테러 가능성의 선전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찰청의 이번 발표는 신변 위협 사안이 단순한 유언비어나 혐오 발언을 넘어, 실질적인 위험 가능성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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