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여사 지시로 캠프파이어”…저도 휴가 경호처 동원 의혹 파장
정범규 기자
JTBC 보도 통해 전 경호처 차장 진술 공개
공적 지위 없는 배우자, 경호 인력 사적 동원 논란
채상병 순직·잼버리 파행 속 부적절 행위 여부 쟁점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3년 8월 경남 저도 휴가 기간 중 김건희 씨의 지시로 경호처 인력이 캠프파이어를 준비했다는 진술이 수사기관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적 지위가 없는 대통령 배우자가 국가 경호 인력을 사적으로 활용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 보도와 수사 관계자 설명을 종합하면, 당시 대통령경호처 기획관리실장이던 김성훈 전 차장은 최근 경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2023년 8월 2일부터 6박 7일간 경남 저도에서 있었던 상황을 진술했다. 휴가 일정 마지막 날, 경호처 내부 무전을 통해 “여사께서 캠프파이어를 보고 싶어한다”는 취지의 지시가 전달됐고, 이에 따라 현장 인력들이 준비에 나섰다는 것이다.
경호 인력은 바닷가 일대를 삽 등으로 정비하고 장작을 마련하는 등 캠프파이어를 위한 사전 작업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불을 피우는 자리에 휴가에 동행한 인사들이 모였고, 일부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와 대선 캠프 출신 인사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불꽃을 둘러싸고 각자의 다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진술도 수사기관에 제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시기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국제잼버리 대회 운영 논란이 겹치며 민심이 크게 동요하던 때였다. 그럼에도 휴가지에서 국가 경호 인력이 배우자의 요청에 따라 사적 행사를 준비했다면 적절성 논란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는 2025년 8월 6일 대국민 발언에서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벌어진 이번 사안은 배우자의 권한 범위와 공적 자원의 사용 기준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김건희 씨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자 진술과 내부 보고 체계를 추가로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권남용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타인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을 때 성립하는 범죄로, 배우자에게 공적 권한이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가 법리 판단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휴가 중 일탈 논란을 넘어,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과 권한, 그리고 경호 조직의 공적 자원 사용 원칙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문제를 제기한다. 권력의 사적 사용 여부를 가르는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파장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자료 수집과 정리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참고 수준으로 활용됐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운세와 사주 해석은 점잘보는집.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