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친한계 첫 공개 반격…박정훈 “한동훈 보궐공천 검토해야” 당내 권력투쟁 재점화
정범규 기자

장동혁 대표의 단식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친한계의 첫 집단적 메시지가 공개적으로 분출됐다.
박정훈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 보궐선거 공천과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지도부를 정면 압박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총선·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맞물리며 다시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친한동훈계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박정훈 의원이 23일 장동혁 대표를 향해 한동훈 전 대표의 보궐선거 공천 검토를 공개 요구하며 당내 권력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장동혁 대표가 한 전 대표 제명을 밀어붙이다 리더십 위기에 몰린 뒤 ‘일주일 단식’으로 정치적 반전을 시도한 직후 나온 첫 친한계의 공개 반응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보궐선거 공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현 지도부의 선거 전략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그는 “이대로라면 지지자 상당수가 기권하게 되고, 이는 선거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박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 전 대표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43%를 얻은 우리 당의 대주주”라며 “이재명 대통령 정부와 가장 날카롭게 싸워온 인물이라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순한 인물 옹호를 넘어, 당의 대여 투쟁 전략 자체가 한 전 대표 배제 국면에서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로 해석된다.
이번 발언은 장동혁 대표의 단식 국면에서 한 전 대표가 농성 텐트를 끝내 찾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친한계 인사들의 당내 고립감이 더욱 심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나왔다. 당 지도부가 단식 이후 일정 부분 정치적 주도권을 회복한 것처럼 보이자, 친한계가 지방선거 참패 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을 전면에 내세워 이른바 ‘한동훈 구하기’에 나선 셈이다.
박 의원은 단순히 공천 문제에 그치지 않고, 징계 문제까지 정면으로 거론했다. 그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철회해야 한다”며 “조작 징계를 시도한 자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 징계 과정의 정당성 자체를 문제 삼으며, 현 지도부 결정에 대한 정치적 정면 도전으로 나아간 것이다.
아울러 박 의원은 당내 결속을 강조하면서도 사실상 지도부 책임론을 부각했다. 그는 “대여 투쟁에서 성과를 내려면 단결이 필수적”이라며 “당 전체가 하나로 뭉치지 못하면 투쟁의 동력은 급격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는 한 전 대표를 배제한 단결 구도가 오히려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친한계의 문제의식을 그대로 드러낸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당 지도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곽규택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의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 제명안을 의결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어떤 사안을 의제로 올릴지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한 전 대표의 재심 청구 시한은 오늘까지로 알고 있다”고 밝혀, 지도부 판단에 따라 당내 갈등이 다시 폭발할 가능성을 남겼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미 장동혁 대표 체제를 둘러싼 균열이 깊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식을 통해 일시적으로 리더십 위기를 넘겼지만, 제명 강행 과정에서 누적된 반발과 계파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잠복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친한계는 당내 지지층 분열이 선거 패배로 직결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앞세워 지도부 결정을 정면으로 흔들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를 둘러싼 공천과 징계 문제는 단순한 인사 갈등을 넘어, 국민의힘이 어떤 노선과 리더십으로 이재명 대통령 정부와 맞설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 논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당내 권력투쟁이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이어질 경우, 국민의힘의 내부 혼란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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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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