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09-19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총선뿐만 아니라 2년 전 재·보궐 선거 공천에도 개입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보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도 함께 거론되어, 사실이라면 이는 김건희 여사가 주연, 윤석열 대통령이 조연인 막장 드라마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특검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2022년 6.1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공천받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개입했다는 증언이 국민을 충격에 몰아넣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의혹이 지난 4월 총선 개입 의혹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제기되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입김을 불어넣어 당초 다른 후보를 공천하려던 공관위의 의중을 뒤집었다고 한다. 그는 대통령 부부와 통화해 공천 약속을 받아냈다는 관계자의 육성도 공개되었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과 김 여사의 국정 농단이 상습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이미 지난 4월 총선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지역구 이동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번에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는 대통령까지 연루되었고 정황도 훨씬 구체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모호한 변명으로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며,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연루, 공천 개입 등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이 모두 막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이번에도 진실 규명을 방해한다면 스스로 공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조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더 이상 특검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이 과거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자신의 말을 되돌아보기를 촉구했다. 그는 국민이 자신의 가족이 연루된 특검을 제 손으로 거부하는 대통령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기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통령 본인이 등장하는 만큼, 다시 한 번 특검을 거부한다면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