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09-23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용을 비판하며,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덮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체코 순방 도중 현지 언론이 김건희 여사의 각종 논란을 보도했다”며, “원전 수주를 위한 대통령의 순방 외교가 나라 망신만 시키고 끝난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해외토픽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영국 BBC, 로이터 통신, 미국 타임지,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일본 아사히 신문과 산케이 신문 등 세계 유수의 언론에서 ‘명품백’ 사건을 비롯한 김 여사의 각종 논란을 보도한 바 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 부인으로 인한 국격 훼손과 갈수록 커지는 국민의 진상 규명 요구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은 ‘논할 가치가 없다’, ‘검경 수사조차도 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둘러대지 말라. 논할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라 해명할 말이 없는 것”이라며, “떳떳하다면 의혹에 침묵하지 말고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미 침묵하고 외면한다고 해결될 단계는 지났다”며, “시간을 끌수록 대통령 부부와 참모들만 우스워질 뿐”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거부권 행사도 꿈꾸지 말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밝혔듯이 ‘김건희 특검법’이 대통령의 사적인 이해와 충돌한다는 이유로 재의 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은 헌법상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은 법을 뛰어넘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전제군주가 아니다”라며, “국민은 대통령이 배우자를 감싸겠다고 헌법을 뛰어넘는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의 분노를 키우지 말고 즉각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