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022년 11월 28일(월) 오전 10시 30분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에서
27일 브리핑에 이어
윤석열 정권은 무엇이 두려워 이태원 참사 유족 간의 소통까지 차단한 것입니까?
10.29 참사에대해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상민 방탄 나선 정부여당, 유족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
오늘로 10.29 참사 한 달을 맞았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상규명은 지지부진하고, 책임자 처벌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정부의 부실 대응으로 대형 참사가 벌어졌는데도 지금까지 누구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안부 장관 파면 요구에 대해서도, 정부와 여당은 참사를 막지 못한 주무장관을 감싸며 보호하는 데만 열심입니다.
심지어 주호영 원내대표는 “그렇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국정조사를 거부할 의사마저 비쳤습니다.
억지도 이런 억지도 없습니다. 참사를 막지 못한 주무장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국정조사와 무슨 상관입니까? 유족들의 절규보다 대통령의 후배 지키기가 더 중요한 것입니까?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위해서도, 그리고 경찰수사의 신뢰 확보를 위해서라도 이상민 장관의 파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상민 장관은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장관으로서의 책임을 망각한 채, 윤석열 대통령 뒤에 숨어서 버티고 있습니다. 너무나 무책임하고 구차한 태도입니다.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도의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파면이 없다면, 해임건의든 탄핵소추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무엇이 두려워 이태원 참사 유족 간의 소통까지 차단한 것입니까?
10.29 참사 한 달이 되어가는 동안 유가족 협의체가 왜 구성되지 않았는지 실마리가 드러났습니다.
유가족들에 따르면 정부가 유족 간 소통을 위한 연락처 공유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담당 공무원은 유족 간에 연락처가 공유되지 않게 하라는 교육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유가족 연대가 있어야만 연결해 줄 수 있다는 황당무계한 답변을 받은 유족도 있었다고 합니다.
유가족이 서로의 연락처를 모르는데 어떻게 유가족 연대를 만든다는 말입니까? 정부가 말도 안 되는 억지로 유족들의 연락을 막은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의도적으로 유족 간의 소통을 차단한 것입니다. 정부는 유가족이 만나 소통하는 것이 두려워 사전에 차단한 것입니까?
그저 유족들은 가만히 있으면서 정부가 시키는 대로 지켜만 보라는 것입니까?
정부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진심 어린 사과를 바라는 유족들의 목소리를 막으려 한 것 아닙니까?
유가족이 연대해 협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입니다. 정부는 누가 유족 간의 소통을 막는 방침을 정했고 지시했는지 밝히기 바랍니다. 또한 지금이라도 유족 간 소통 채널을 열어주고 연락처가 공유될 수 있도록 하십시오.
눈 가리고 아웅 하며 시간만 흘려보내려 한 정부의 저열한 의도가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 간의 소통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행동을 촉구합니다.
2022년 11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정범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