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민주당 최고위원들, UN 연설 성과와 특검·사법개혁 의지 강조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 UN 연설, 민주주의 복귀와 세계적 위상 확인
국민의힘 청문회 난동·사법 불신 강력 비판
특검·검찰개혁·민생 현안까지 개혁 의지 천명
이재명 대통령의 UN 연설을 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의 복귀와 위상을 강조했다. 특활비 공개와 검찰개혁 추진, 내란수괴 윤석열 재판 대응, 통일교 정교유착 문제까지 현안 전반에 대한 입장도 쏟아졌다. 국민의힘의 청문회 난동과 사법부 불신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주의 수호와 개혁 의지를 천명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UN 총회 연설을 “대한민국 복귀의 컴백 무대”라고 표현하며, 한반도 평화와 AI·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할 글로벌 책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통령실이 최초로 특활비 내역을 공개한 것에 대해 “깜깜이 예산의 종식을 알리는 역사적 전환”이라며 공정·투명 예산운영의 기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의 청문회 난동을 “제2의 빠루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검찰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저력이 전 세계의 것이 될 것”이라는 대통령 연설이 깊은 울림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송언석 원내대표가 국무회의를 비난한 것을 “남 탓하기 급급한 억지”라고 꼬집으며, 과거 윤석열 정권 시절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특검법 재의요구 건의가 의결된 사례를 상기시켰다. 또한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사건과 관련, 한동훈 전 대표가 법정 증언을 회피한 점을 비판하며 “영웅담을 주장했다면 법정에서 당당히 증언하라”고 촉구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UN 연설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며 “한반도 평화 비전이 국제적 지지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통일교와 윤석열 정권의 정교유착 의혹을 “국헌 파괴”라고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태도를 “법꾸라지 궤변”이라며 사퇴와 사법개혁을 촉구했고, 자주국방을 흔드는 보수 진영의 공세를 반박하며 “AI·드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이 자주국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를 “낯부끄러운 행위”라 지적하며, 사법부가 헌법 질서를 지키는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대통령실 특활비 공개를 “역대 최초의 투명성 실현”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전 부처가 국민 알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보험 중증환자 간병 급여화 정책을 환영하면서도, 재정 부담이 커질 우려를 지적하며 지속 가능성을 위한 개혁을 주문했다. 금융감독 체계 개편 법안에 대해서도 관치금융 부활 우려를 짚으며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연설을 “민주주의 회복 국가 대한민국의 역사적 선언”으로 평가하며, END 이니셔티브로 평화공존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센 3대 특검법’ 의결을 통해 내란 종식과 정의 실현을 국민 앞에 약속했다.
서삼석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의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대왕실패 프로젝트”라 규정하며, 홍게 어민 피해에도 보상 없는 무책임을 비판했다. 또한 선한 시민의식 사례를 언급하며 “배려와 생명 존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책임”을 촉구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세종대왕의 법철학을 언급한 것을 두고 “사법 쿠데타 주역의 궤변”이라 비판했다. 그는 세종대왕의 교지를 인용하며 “신중한 형벌은 정의의 출발”임을 상기시키고, 조 대법원장이 사법 불신을 자초한 만큼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UN 연설을 계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외교 성과를 강조하는 동시에, 국민의힘의 방해와 사법부의 불신, 정교유착, 검찰개혁, 내란 단죄 등 핵심 과제에서 단호한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지도부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개혁의 길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