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3일 차…이탈리아·폴란드와 정상회담, 안보리 의장직 수행
정범규 기자

교육·문화 협력 중심의 이탈리아 정상회담 성과
폴란드와 방산 협력 강화, K2 전차 신뢰 강조
유엔 안보리 의장 주재, ‘AI 기본사회’ 국제 비전 제시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3일 차 일정을 소화하며 이탈리아, 폴란드 정상과 각각 회담을 갖고 한국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며 ‘AI 기본사회’라는 구상을 국제사회에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한류 문화가 화제가 됐다. 멜로니 총리는 “딸이 열렬한 K-팝 팬”이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은 “방한 시 특별한 한류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해 회담이 우호적으로 진행됐다. 두 정상은 상호 국빈 방문을 약속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하기로 했다.
이어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국방·방산 협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폴란드 대통령은 K2 전차 납품 일정 준수를 높이 평가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국 무기의 품질과 가성비를 강조하며 추가 방산 협력을 제안했다. 폴란드 측은 한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인정하며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오후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AI와 국제평화·안보’를 주제로 한 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AI는 새끼 호랑이가 될 수도, 사랑스러운 동반자가 될 수도 있다”며 제프리 힌튼 교수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어 ‘AI 기본사회(AI UBS)’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하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업·자살·의료 불균형·허위정보 문제를 극복하고 인류가 보편적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AI 논의를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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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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