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정청래 대표 “이제는 국가가 호남에게 표 나게 보답할 때”
정범규 기자

“5·18 민주정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스승”
KTX 속도 차별·국립의대 설립·AI에너지 신도시 등 핵심사업 강조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이재명 정부, 호남경제에 당당히 응답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월 3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2025 전남 예산정책협의회’ 인사말에서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자 스승”이라며 “이제는 국가가 호남에게 표 나게 보답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호남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민주당도, 지금의 대한민국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그에 걸맞은 경제적 보상과 균형 발전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1986년 학보사 기자로 광주 5·18 현장을 취재하며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며 “그때 쓴 기사 제목이 ‘5월 광주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였는데, 2025년 지금도 여전히 그 광주의 정신은 살아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호남은 언제나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운 민중의 중심이었다”며 “이제는 민주주의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국가가 호남 경제를 책임질 차례”라고 덧붙였다.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출범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정신 아래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며 “12·3 내란의 밤, 5·18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구했다는 역사적 평가를 가슴에 새기며, 이제는 망설이지 않고 국가가 호남의 경제 발전에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남 발전의 핵심 현안으로 광주송정~목포 78km 구간의 KTX 개선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호남 KTX가 경부선보다 느리다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자 이동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현재 경부선 KTX의 평균 시속은 234km, 최고 시속 300km지만, 광주~목포 구간은 평균 188km에 불과하다. 정 대표는 “직선화가 미비해 속도를 낼 수 없는 구조라면 하루빨리 예산을 투입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순천대·목포대 통합 의과대학 설립도 조속히 마무리돼야 하며, 광주의 국가 AI 컴퓨팅 센터 유치 역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전남 예산 역대 최대 9조4천억… 재생에너지·R&D 투자 확대”
정 대표는 “2025년도 전라남도 예산은 9조 4,183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확보했다”며 “49개 신규 사업 예산 2,724억 원이 반영되고, 특히 재생에너지와 AI·바이오·2차전지 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시절 연구개발(R&D) 예산이 무리하게 삭감된 반면, 이재명 정부는 전남 R&D 예산을 235억 원으로 확대했다”며 “이는 전남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성장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남의 숙원사업인 목포대·순천대 의대 통합 설립, 여수 산단 CCUS 클러스터 구축, 우주 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등은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 속에서 광주·전남을 차세대 전력망과 AI 모빌리티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에서 성공모델 만들겠다… 청년이 떠나지 않는 지역으로”
정 대표는 “호남은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앞으로는 국가균형발전의 성지가 되어야 한다”며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오히려 돌아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지역으로 전남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예산은 국정 철학의 실천이며, 방향이 담긴 메시지”라며 “국가가 호남에게 표 나게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 지도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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