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혜경 여사 “재일동포 여성들의 헌신은 조국의 자부심…K-푸드로 한일 우정 이어가길”
정범규 기자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에서 본국 연수를 위해 방한한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이하 ‘부인회’) 회원들을 만나 차담회를 갖고, 광복 8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재외동포 여성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부인회는 언제나 조국이 어려울 때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며 “조국을 잊지 않은 헌신과 애정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한일 양국의 관계 안정과 민간 교류 확대 속에서 재일동포 사회의 역할을 조명한 자리로, 김 여사의 부드럽고 따뜻한 소통 행보가 돋보였다.
부인회는 1949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산하에 설립된 재일동포 여성단체로, 중앙본부와 44개 지방본부를 중심으로 약 10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혜경 여사는 이날 부인회의 역사와 활동 현황을 보고받고, 한일 교류 및 차세대 동포 지원 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유대영 중앙본부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셔틀외교 재개로 한일관계가 안정되면서 재일동포사회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김 여사의 초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에 “이재명 대통령 정부는 재외동포가 차별받지 않고 당당히 조국의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변혜성 도쿄 지방본부 회장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한일 양국 불우아동을 위한 자선교류회, 문화 교류전 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광자 홋카이도 지방본부 회장은 “국제빙상대회 등 각종 행사에서 한국요리를 선보이고, 자체 활동비 마련을 위해 김치 등 K-푸드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고,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애정을 갖고 있다”며 “부인회가 K-푸드 문화 확산에도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고 전하자, 참석자들은 “잘 봤다”며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지은미 후쿠이현 본부 회장은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국민과 가까이에서 민생을 살피는 대통령 부부의 모습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혜경 여사는 “한일 양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부인회 여러분의 모습에서 같은 여성으로서 자부심과 감동을 느꼈다”며 “민족 공동체의 화합과 상생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 전원은 한복을 착용했고, 김 여사는 “조국을 사랑하는 여러분과 한복을 입고 마주하니 더욱 뜻깊다”며 단체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차담회는 김 여사가 재외동포 여성단체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민간 외교와 문화 교류를 통한 한일관계의 지속적 개선 의지를 보여준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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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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