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전한길,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 향해 “성폭행당해봐라” 막말 파문
정범규 기자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향해 성폭행과 인신매매를 언급하는 막말을 퍼부으며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을 문제 삼으며 극단적 표현으로 대통령 지지자들을 조롱했다.
정치적 비판의 자유를 넘어선 혐오 발언이라는 비판과 함께,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전한길 씨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이재명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밤에 성폭행당하고 중국인들에게 팔려가 봐라. 그제야 속았다는 걸 알 것”이라며 극단적 발언을 내뱉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 중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비난하면서, 해당 정책으로 중국 범죄가 늘어나면 그 피해를 지지자들이 겪게 될 것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폈다.
이 같은 발언은 즉각적인 국민적 공분을 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국민을 향해 성폭행 피해를 언급하는 것은 명백한 혐오 범죄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표현의 자유가 아닌 인격모독 수준의 막말이다. 반드시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전한길 씨는 과거에도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비난과 왜곡된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지난 6일에도 미국에서 만난 한국인 기업가의 발언이라며 “그 회장이 ‘이재명에게 10만 달러만 걸면 나설 사람 많을 것 같다’고 했다”며 “죽이지 말고 남산 나무에 묶으라더라. 밥은 주고 죽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역시 살인 암시성 발언으로, 폭력을 정당화하는 위험한 언행으로 지적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파문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을 향한 혐오적 폭언은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내부에서도 “정치적 입장을 떠나 인간의 존엄을 훼손한 발언”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전한길 씨의 발언을 ‘성폭력 피해 조롱’ 및 ‘혐오표현’으로 규정하며 고발을 예고했다. 서울 소재 여성인권단체 관계자는 “정치적 비판은 자유지만, 성범죄를 피해자로 만드는 식의 표현은 민주사회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유튜브 발언을 넘어, 극단적 정치 편향과 혐오 조장 발언이 공공 담론을 오염시키는 현실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혐오와 폭언이 확산되는 현상은 결국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위협한다”며 “표현의 자유가 폭력의 언어로 변질되지 않도록 사회적 경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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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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