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11-30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을 무단으로 찾아간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를 겨냥한듯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법무부 장관 자택을 이런 식으로 무단 침입하면 국민이 어떻게 보겠느냐”라고 물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법을 어긴 사람이 처벌받지 않는 사회가 과연 정상적인가”라고 거듭 반문하며 “법을 지키지 않으면 지킬 때보다 훨씬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법치가 확립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윤대통령의 발언에 2019년 윤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당시
한동훈 장관이 지휘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 과정에서 당시 언론들의 행태와 비교할 때, 더탐사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의견도 속출하고 있다.
그때는 왜 검사총장 입장에서 그당시 언론들한테 이번처럼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이런 입장을 발표 안 했냐는 의견과 함께 MBC와의 마찰 등 특정 언론들에 너무 적대적 입장을 내세우는 게 대통령으로서 발언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논란이 생기고 있다.
당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주요 언론들은 조 전 장관 취재를 위해 자택 앞에서 수시간을 대기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쓰레기통까지 뒤지며 사생활 흔적에 몰입했다. 또 사전 연락없이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혼자 사는 집을 기자가 저녁 11시에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벨을 누루며 조민양 한테 나오라고 하는일도 발생해 논란이 됐었다.
한 누리꾼은 “조국 전 장관 취재 당시, 언론들이 배달 기사를 쫓아가 음식 메뉴를 물었던 일화도 기억난다. 당시 취재했던 기자들은 지금 왜 조용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종편에 출연하는 보수 성향 패널들을 향해서도 “조민 양 취재 때 기자들의 행위가
더 탐사의 취재보다 더 심한듯했는데 패널들의 논평이 그때와 다르게 너무 편향적 차이가 난다”는 지적도도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더탐사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언론들도 과거 정치인들을 취재할 때, 집 앞으로 찾아간 것을 여럿 목격한 것 같은데, 어째 여론이 너무 편향적 아니냐”고 언급했다.
정범규 기자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