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2026년 첫 정상외교로 중국 국빈방문…한중 관계 새 국면 예고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하며 2026년 첫 정상외교에 나선다.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한 이후 두 달여 만에 이뤄지는 답방으로, 한중 정상의 연쇄 국빈 방문이라는 전례 없는 외교 일정이 성사됐다.
정상회담과 경제·미래 협력, 역사적 상징 공간 방문까지 포괄한 이번 방중은 한중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을 공식 발표하며 이번 방중의 외교적 의미를 강조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문이 한중 양국 모두에게 2026년 첫 국빈 정상외교 일정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상징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지는 우리 정상의 답방이라는 점에서, 양국이 새해 외교의 출발을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협력 의지로 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 실장은 한중 정상이 불과 두 달 간격으로 상대국을 국빈 방문하는 사례는 전례가 없다고 강조하며, 이는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미중 전략 경쟁이 지속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과 중국이 정상 차원의 소통을 조기에 가동함으로써 외교적 안정성과 실용 협력의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5일 오후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중 관계 전반에 대한 평가와 함께 경제 협력, 공급망 안정, 한반도 정세, 동북아 평화 구상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을 어떻게 도출할지가 핵심 의제로 꼽힌다.
다음 날인 6일 오전에는 중국의 국회의장 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과의 면담에 이어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리창 총리와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는 경제 협력과 투자, 산업·기술 분야 교류, 민생과 직결된 협력 과제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 일정이 단순한 외교 의례를 넘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상하이로 이동해 차기 중국 국가주석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천지닝 상하이시 당위원회 서기와 만찬을 갖는다. 이는 중국의 미래 권력 구도와 경제 중심지 상하이의 역할을 고려한 전략적 일정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 확대와 미래 산업 분야 교류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7일에는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 참석해 양국 청년 기업인과 혁신 생태계 교류를 강조할 예정이다.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 이 대통령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올해는 김구 선생 탄신 150주년이자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방문은 한중 관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체성과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청와대는 이 일정이 외교와 경제, 역사와 미래를 함께 아우르는 종합적 국빈 방문의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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