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혜경 여사–펑리위안 여사 차담…문화 공감으로 한중 우호의 온기 더해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 속에서 김혜경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의 차담이 성사되며 한중 간 인적·문화 교류의 상징적 장면이 연출됐다.
음악과 음식, 문화 기억을 매개로 한 대화는 양국 관계에 대한 친밀감과 신뢰를 자연스럽게 확장했다.
여성과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협력 의지도 공유되며 민간 차원의 교류 강화 필요성이 재확인됐다.
김혜경 여사는 5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펑리위안 여사와 차담을 가졌다. 국빈 방문 일정 중 마련된 이번 만남에서 김 여사는 지난해 정상외교 계기에는 만나지 못했던 아쉬움을 전하며, 짧은 시간 안에 베이징에서 다시 인연을 잇게 된 데 대한 반가움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펑리위안 여사는 김 여사의 안부 인사에 화답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이 성사된 덕분에 두 사람이 직접 만날 수 있었다고 반겼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문화와 일상으로 이어졌다. 김 여사가 과거 국빈 방한 당시 펑 여사가 보여준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언급하자, 펑 여사는 된장찌개를 좋아한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두 사람은 선물과 음악을 매개로 한 일화도 나눴다. 펑 여사는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한 당시 선물로 받은 황남빵을 맛본 기억을 전했고, 김 여사는 해당 일화가 알려진 뒤 지역 상점이 큰 관심을 받았다는 후일담을 전하며 웃음을 나눴다. 또한 김 여사가 피아노를 전공한 사실과 펑 여사의 성악 이력이 화제로 오르며, 음악인으로서의 공감대가 차담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김 여사는 2006년 서울에서 열린 한중가요제에서 펑 여사가 무대에 올랐던 기억을 떠올리며, 노랫말처럼 양국 관계도 새로운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한중가요제가 중단된 이후의 공백을 언급하며, 이러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펑 여사는 이웃 국가 간 왕래와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차담에서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두 여사는 여성과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하고,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는 정상외교의 공식 의제를 넘어, 민간과 사회 차원의 협력이 양국 관계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차담은 한중 정상외교의 공식 일정 이면에서 인적·문화적 교류가 갖는 힘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두 여사는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문화와 공감을 매개로 한 교류가 양국 우호 정서와 상호 이해를 더욱 깊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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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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