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07-03
3일 경북 경산시의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경산시의회 이경원 시의원 5분 발언을 방해한 박순득 의장은 사퇴하라 촉구했다
지난 6월 29일, 경산시의회에서는 지방의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치욕적인 의회 민주주의 파괴행위가 벌어졌다. 경산시의회 제 247회 본회의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5분 자유발언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이경원 시의원이 의회사 무처 직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내려온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 이경원 시의원은 지난 2021년 경산시의회에서 결의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 염수 해양방류 결정 규탄 및 철회 촉구 결의’ 당시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요청 했으나 본회의 개회 2분 전 박순득 의장으로부터 틀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다.
□ 이에 이경원 의원은 시의장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며 “당시 화면자료를 못 내 보내게 하니 결의문이라도 읽고 발언을 마치겠다”고 결의문을 읽어갔다. 발언 이 시작된 지 4분도 채 안된 시점에 박순득 의장은 “8대 때 의회 결의문을 왜 언급하느냐”며 “마이크를 끄라”고 요구했고 곳곳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을 그만하라는 야유가 쏟아졌다.
□ 이번 사태의 본질은 2년 전에는 대부분의 지방의회에서 채택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결의안이 정권이 바뀌고, 집권 여당의 당론이 라는 이유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 바뀐 국민의 힘의 자가당착이 문제 아닌가?
□ 얼마 전 충주시의회는 여야 합의로 방류 철회 결의안을 채택하여 의결하였음에 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결의안 채택을 철회한다는 기자회견을 하는 해프 닝도 일어났다.
□ 이처럼 경산시의회를 비롯한 국민의힘 다수 지방의회는 굴욕외교로 얼룩진 윤 석열 정부를 의식해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보다 일본의 이익과 윤석열 정부 눈 치 보기에 급급한 행태를 보인 것이다.
□ 경산시의회 의원 15명 중 국민의힘 12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국민의 힘이 압도적 다수다. 박순득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무엇이 두 려워 의원 모두가 보장받아야 할 5분 자유발언을 막고 강제 퇴장조치까지 해야 했는지 분명한 해명을 해야 하며, 이번 사태에 분노하고 있는 경산시민들과 대 한민국 국민들께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전국기초의회의원협의회는 경산시의회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민의의 전당에서 야만적 행태를 보인 박순득 시의장의 사퇴를 촉구한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