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정청래 당대표 “코스피 5000은 시작…코리아 디스카운트 끝내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정범규 기자
코스피 5174 돌파를 ‘역사적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자본시장 비전 전면 재설정에 나섰다.
국정 정상화·한반도 평화·상법 개정이 시장 신뢰 회복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코스피 5000을 넘어 6000·7000 시대를 대비하는 입법과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3일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을 선언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전환을 강하게 강조했다. 정 대표는 현재 코스피 지수가 5174를 기록하고 있다며 “주식 역사상 최초로 꿈에 그리던 코스피 5000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불과 8개월 전 2700선에 머물던 지수가 정부 출범 이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며, 이는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결과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했던 코스피 5000 달성 조건이 현실에서 그대로 구현됐다고 강조했다. 정책 불안정과 시장 불안, 퇴행적 기업 지배구조, 한반도 지정학 리스크가 해소되면 코스피 5000이 가능하다고 했던 공언이 정부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실현됐다는 것이다. 그는 “비웃고 조롱하던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정치적 의미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첫 번째 요인으로 국정의 정상화와 정책 안정성을 꼽았다. 내란 혼란을 수습하고 국정이 안정되자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는 곧 심리이며, 미래에 대한 예측과 투자”라며, 국가 운영의 신뢰 회복이 자본시장 반등의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코리아 리스크 해소, 즉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과거 보수 정권 시절 남북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막대한 자본이 빠져나갔던 사례를 언급하며 “평화가 곧 경제”라고 단언했다. 한반도 전쟁 공포가 사라지자 떠났던 자본이 다시 돌아왔고, 이는 주가 상승의 핵심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로는 상법 개정을 통한 자본시장 구조 개선을 들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시절 0.8%에 불과했던 주가순자산비율이 현재 1.6으로 두 배 뛰었다고 밝혔다. 다만 OECD 평균이 3.0, 미국이 5.4에 달하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 자본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과 주주 권익 보호가 지속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도 함께 강조했다. GPU 26만 장 확보, AI 3대 강국 도약을 언급하며 “AI 이전과 이후는 문명사적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시점에서 한국이 선도 국가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자본시장의 재평가 역시 불가피하다는 인식이다.
이 같은 변화의 근간에는 국민의 선택과 행동이 있다고 정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을 온몸으로 막아낸 국민과 국회의 결단, 그리고 내란 극복 과정에서 보여준 K-민주주의의 회복력이 대한민국 국가 신뢰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 신뢰 자본이 주식 시장을 넘어 경제 전반과 국력을 끌어올리는 토대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 대표는 이제 목표를 코스피 5000에 한정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코스피 5000 특위’를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 특위’로 개편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와의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현재 PBR 1.6배는 선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OECD 평균만 달성해도 코스피 6000~7000 시대는 결코 꿈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 대표는 “코스피 5000은 넘었고, 이제 6000, 7000, 8000, 9000, 10000도 현실이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은 입법과 정책으로 이를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향한 정치적·제도적 지원을 약속하며, 특위의 역할을 자본시장 도약의 견인차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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