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한동훈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쇄신은 실종되고 권력투쟁만 남았다
정범규 기자

한동훈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분란이 당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책임과 성찰 대신 제명·보복 논란으로 치닫는 모습에 보수정당의 자기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민생과 국정 대안은 사라지고, 당권 다툼과 내부 적대만 남았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한동훈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사실상 공개적 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당 쇄신과 재건을 이야기해야 할 시점에, 국민의힘은 특정 인물을 둘러싼 징계와 제명 논란, 계파 간 책임 떠넘기기에 매몰되며 정치적 자해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단순한 개인 비위 논란이나 절차적 문제에 있지 않다. 국민의힘이 여전히 권력 중심의 정치, 내부 적을 만들어 결속을 도모하는 낡은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당의 위기를 초래한 정책 실패와 국정 혼란에 대한 집단적 책임은 실종된 채, 모든 갈등이 한동훈이라는 이름 아래로 수렴되고 있다.
특히 당내에서는 한동훈 개인의 거취를 둘러싸고 강경 대응과 동정론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 내놓은 것은 반성과 대안이 아니라, 내부 권력투쟁의 민낯이다. 누가 당의 책임을 져야 하는지, 왜 보수정당이 국민 신뢰를 잃었는지에 대한 성찰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동훈을 둘러싼 징계 논란은 국민의힘이 ‘법치’와 ‘공정’을 말해온 정당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이러니하다. 당내 절차의 공정성과 정치적 의도가 뒤섞인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스스로가 강조해온 원칙조차 내부 문제에서는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보수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우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분란이 민생과 국정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집값, 물가, 일자리, 기후위기 같은 절박한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국민의힘의 관심은 오직 내부 정리에 쏠려 있다. 여당과 정부를 향한 건설적 비판이나 대안 제시는 실종되고, 정쟁과 내부 갈등만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분란을 조정하고 당을 하나로 묶어야 할 지도부가 오히려 갈등을 방치하거나 활용하는 모습은, 이 정당이 아직도 권력 중심 정당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뿐이다. 내부 민주주의가 실종된 정당에서 국민을 설득할 정치가 나올 수 없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한동훈 개인의 정치적 미래와는 별개로, 이번 사태는 국민의힘 전체에 던져진 경고다. 인물 하나를 밀어내거나 보호하는 방식으로는 보수정당의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 필요한 것은 책임 있는 반성, 노선의 재정립, 그리고 국민 삶을 중심에 둔 정치적 전환이다.
그러나 지금의 국민의힘은 그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내부 적대와 분열, 책임 회피가 반복되는 한, 국민의힘은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정치적 존재 이유를 약화시킬 뿐이다. 한동훈을 둘러싼 분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보수정치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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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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