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최가온,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한국 설상 첫 역사 썼다
정범규 기자


고교생 스노보더 최가온,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90.25점으로 극적 역전 우승
두 차례 실패 뒤 3차 시기 완벽 연기…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빙상 중심 한국 동계 스포츠 지형 확장, 차세대 설상 강국 도약 신호탄
2026년 2월 7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리고 있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의 새로운 역사가 탄생했다. 고교생 스노보더 최가온이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설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가온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3차 시기 90.25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93개국 3,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16개 종목 116개 경기가 펼쳐지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무대였다.
결선은 극적인 드라마였다. 최가온은 1차 시도에서 착지 과정 중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점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2차 시기에서도 실수가 반복되면서 부담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그는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고난도 기술을 안정적으로 구사하며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쳤고, 90.25점이라는 고득점으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두 번의 실패를 딛고 일어선 강한 정신력과 담대한 승부 근성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였다.
이번 금메달은 단순한 개인 성과를 넘어 한국 동계 스포츠의 지형 변화를 상징한다. 그동안 한국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왔지만, 설상 종목에서는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최가온의 우승은 설상 종목에서도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현실로 증명한 사건이다.
특히 고교생 신분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는 점은 더욱 의미가 크다.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선수 개인의 노력, 그리고 국제 대회 경험이 결합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포츠계 안팎에서는 이번 성과가 향후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등 설상 종목에 대한 관심과 투자 확대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가온의 금빛 질주는 한국 동계 스포츠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선수의 담대한 도약은 한국 설상 종목의 미래를 밝히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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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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