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12-03
정부가 최근 휘발유나 경유 품절을 겪는 일선 주유소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품절’이라고 명시한 안내문을 붙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 같은 ‘협조 요청’은 산업통상자원부 담당 부서가 주유소 경영자 모임인 한국주유소협회에 지난 1일 유선으로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기화하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이 휘발유 등의 공급망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주유소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품절 안내문 문구까지 지정해 준대로 써야 하느냐’는 등 정부의 행태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부처 장관들이 ‘불법 딱지’를 붙이고 나선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 같은 문구 기입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낳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전날 시도지회를 통해 전국 각 지역 주유소에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품절 관련 안내문 부착 시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휘발유 품절’ 등과 같이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문을 부착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문자메시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석유산업과의 협조 요청에 따라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유류공급 차질이 생긴 주유소는 2022년기준 전국전체 주유소11094중 약 60 군데
정도에 불과한것으로 알려져있다
정범규 기자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