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12-03
주가조작 선수 “8만개 때려” 문자에 7초 뒤 김건희씨 계좌서 실제 매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들의 주식매도 관련 문자메시지와 김건희씨 계좌의 주식 거래 기록이 재판에서 2일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권오수(64)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민씨에 대한 검찰 측 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2010년 10월~11월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이하 블랙펄) 임원 민모 씨와 주가조작 선수로 알려진 전직 증권사 직원 김모 씨가 수차례 주가조작을 암시하는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씨는 2010년 11월 1일 민씨에게 문자메시지로 ‘12시에 3300에 8만개 때려달라고 해줘’라고 요구했다. 이에 민씨는 ‘준비시킬게요’라고 답장했다. 이후 김씨는 ‘매도하라고 해’라며 다시 메시지를 보내고 7초 후 김 건희씨 명의 계좌에서 실제로 도이치모터스 주식 8만주를 3300원에 매도한 주문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범규 기자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