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07-17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 논평
지방자치단체장이 최우선해야 할 것은 자신의 권리가 아니라 시민의 안전입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와 실종자가 대거 발생하는 국가 재난 속에서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골프를 치다 중단한 것도, 폭우에 골프장이 폐쇄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골프장이 폭우로 폐쇄될 때까지 지자체장으로서 대구시민의 안전을 한번도 떠올리지 않았다는 말입니까?
홍 시장이 라운딩을 시작한 15일 주말 오전 11시20분쯤 이미 ‘경북에서 산사태로 10명이 실종됐다’는 속보가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경북에서 산사태로 인해 17명이 매몰되고 9명이 사망하는 동안에도 멈출줄 모르는 홍 시장의 골프 사랑이 어이없습니다.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자유다”라는 홍 시장의 대응은 더욱 어이없습니다.
재난에 대비해야 할 지자체장에게 주말이 어디있습니까? 대구시청 공무원들도 주말이라고 폭우와 상관없이 쉬었습니까?
대구시민의 안전을 책임진 대구시장이 이렇게 안일하고 뻔뻔해도 됩니까?
국가 재난 속에서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한국 뛰어가도 상황을 못 바꾼다”고 하고, 국민의힘 단체장은 ‘주말은 개인의 것’을 외치고 있으니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공직자의 주말은 자유’라는 홍 시장은 똑바로 아시기 바랍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최우선해야 할 것은 자신의 권리가 아니라 시민의 안전입니다.
기록적인 폭우 속에 지자체장의 본분을 저버리고 ‘주말 골프’를 즐긴 홍 시장은 대구시민께 사과하십시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