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12-07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오늘(7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 같은 내용은 이른바 ‘모바일 상황실’로 불리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논의됐습니다.
이 방에는 보건복지부, 소방청, 소방본부, 중앙응급의료지원센터, 재난거점병원별 재난책임자, 시·도, 응급의료기관 등 여러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었는데요.
참사 다음 날 오후, 긴박한 사고 수습 상황이 전파되어야 할 이 대화방에 ‘명칭’ 관련 지시가 내려집니다.
오후 5시 기준 사상자 현황 자료가 공유되자,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오늘 대통령주재 회의 결과 이태원 압사 사건을 ‘압사’ 제외하고 이태원 사고로 요청한다”고 말합니다.
이에 서울 재난인력 관계자는 “이태원 사고로 변경하겠다”고 답했고, 박 공공보건정책관은 “감사하다”고 전합니다.
<출처 KBS>
참사 당일 112신고 내용에도 시민들의 입을 통해 수차례 등장했던 ‘압사’라는 단어. 당시 사고 정황을 가장 정확하게 나타낸 말이지만, 대통령 주재 중대본 회의에선 이를 쓰지 말라고 결정했고 사고 수습을 담당하는 정부 각 기관에 신속하게 전파된 겁니다.
정범규 기자 chonjiinnews@gmail.com